볍씨 파종의 기계화로 인하여 못자리 만들기 작업은 많이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작업 공정을 일원화시킨 자동화시스템 특성상 볍씨를 파종하기 전까지 발아도 어느 정도 일정한 규격을 필요로 하다 보니 파종 작업 날짜에 맞춰 발아시킨 볍씨는 작업을 하루만 미뤄도 뿌리가 너무 길게 자라 자동화기계를 이용한 파종이 어렵습니다.
하여 농민들이 한해 농사의 절반이 못자리 만들기라며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기에 2~3시간이면 끝나는 작업 공정마다 한마지기 벼농사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일당들을 주며 일손을 구할 수도 없고, 일손 또한 기본 7명 이상을 필요로 하다 보니 볍씨 파종 시기만 되면 고사리손도 빌리고 싶다며 해마다 봄이면 일손 구하느라 애태우는 농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올해도 차마 모르는 척 외면할 수 없어 사)청소대장정운동 회원님과 함께 구미시 해평면의 동부농장/이윤삼 회원님 농장으로 못자리 만들기부터 모내기까지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낚시인 여러분!
볍씨 파종 작업은 결코 힘들지 않으니 즐겨찾는 낚시터 인근 농민들과 두어시간의 봉사로 형제보다 더 끈끈한 인연을 꼭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평생 어딜가나 저보다 용력있는 놈을 못 만났으니 여기 볍씨 파종 작업장에서도 유일하게 힘을 필요로 하는 작업은 어김 없는 제 몫입니다.ㅎㅎ
볍씨 파종 작업이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새참이 끝참으로 바꼈지만 정말이지 새참은 들판을 바라보며 먹는 맛이 단연 으뜸입니다.
고른 발아를 위해 암막 속에서 닷새를 지낸 모판을 못자리에 내는 작업날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일손이 많다 보니 작업이 한결 수월하여 작업이 즐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내기 할 때를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 외면하며 치사하게 사느니 사흘간 모판 나르며 사내로서 당당하게 사는 고행의 길을 걷기로 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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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손돕기 ㅡ 처음에 는 어색할수도 있지만 배우며 느끼며 점말기분좋은 보람있는 일이였습니다 대풍들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