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2년 전 송암지 복원 프로젝트에 대물을 숨풍 숨풍 내어 준 만만한 대송지로 그렇게나 벼르던 얼음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수심 4.4미터 얼음 구멍 주변에 4미터대를 회유하는 많은 생명체가 있음을 확인하고 지렁이 한 통을 싸뚝 싹뚝 잘라 넣고 초집중을 해봤지만 이 무슨 괴현상인지 입질이 ㅡㅎ
없는 입질에 얼음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쓰레기들에게 화풀이를 좀 해봤는데 차에 쓰레기 봉투가 없네요.ㅎ
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입질 없는 구멍에 집어용 밑밥을 두 봉달이 부어 놓고 내일을 기약하며ㅡㅎ
다음날 지원군과 함께 밑밥 두 봉달이에 희망을 안고 대송지를 다시 찾았더니 저랑 밴드를 2개나 공유하고 계시는 조사님께서 대송지에 먼저 자리를 잡고 계셔서 반가움과 새희망을 가져봤지만 먹거리 부족한 이 추운 겨울 대송지 붕어들이 불도를 닦는지 동안거에 들어갔는지 끝까지 육선을 거부하네요.
하여 또 다시 능마근성이 발동하여 산자락 구석 구석을ㅡㅎ
2년 전 대송지가 우리 밴드 회원님들 앞에 제 체면을 세워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는 뿌듯함과 곧 피워날 봄날을 기약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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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님 애쓰셨습니다. 대송지가 기분이 좋아 정말 멋진 봄을 선물 해줄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함께 힘을 모아 힘껏 동참 하겠습니다.^^